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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z Top 100 AI 7판, 미국 AI 유료 구독자 4.5%에 지출 집중

a16z가 Top 100 AI 7판에서 처음으로 미국 소비자 카드 지출을 집계했다. 8월 기준 유료 구독자는 4.5%에 그쳤고, 상위 1% 이용자가 전체 지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벤처캐피털 Andreessen Horowitz(a16z)가 소비자용 AI 제품 순위 'Top 100 AI'의 7번째 판을 발표했다. 이번 판은 웹 트래픽과 모바일 이용자 수에 더해, YipitData의 패널 데이터로 미국 소비자 카드에서 관측된 실제 지출을 처음 집계했다. 패널 기반이라 전체 매출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AI에 실제로 얼마를 내는지 보여 주는 새 지표라는 설명이다.[1]

흰 배경에 a16z 회사 로고가 쌓여 배치된 모습.
Andreessen Horowitz(a16z) 로고
a16z / Wikimedia Commons · 퍼블릭 도메인 · 원본 · 배경 추가

a16z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거의 절반이 AI를 쓰지만 매일 쓰는 사람은 4분의 1에 그친다. 8월 기준 ChatGPT, Gemini, Claude 중 하나에 개인 유료 구독을 유지한 비율은 4.5%다. 1년 전에는 이 비율이 지금의 약 절반 수준이었으니 1년 사이 약 2배로 늘었다. 유료 구독자의 대부분은 ChatGPT 이용자다.[1]

지출은 상위 1%에 몰려 있다

유료 이용자 안에서도 매출은 극단적으로 쏠려 있다. 지출 상위 1%가 관측된 전체 AI 지출의 거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이는 하위 50%를 모두 합친 금액보다 많다. 이 상위 1%는 월평균 약 900달러를 쓰고 계속 늘고 있는 반면, 일반적인 유료 이용자의 지출은 약 25달러로 한동안 변함이 없다. 상위 1%의 지출은 2025년 초보다 79% 늘었다.[1]

이들은 n8n, Manus, fal 같은 제작·자동화 도구와 Higgsfield, Figma, HeyGen 같은 창작 도구를 훨씬 높은 비율로 택한다. a16z는 이들을 만들고 디자인하고 일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는 프로슈머로 보고, 소비자 AI가 처음으로 찾은 실질적인 유료 시장이라고 평가했다.[1]

격차는 이용 깊이에서도 나타난다. a16z는 유료 계정이 기능은 훨씬 많지만 더 복잡하고 익히기 어려워서, 무료 이용자는 대체로 AI의 겉면만 쓴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AI를 고도로 쓰는 사람과 거의 못 쓰는 사람 사이에 스킬 격차가 커지고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이 깊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AI가 계속 쉬워지고 싸져서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1]

언어 모델 순위: 정상은 그대로, Claude가 3위로

웹 순위 1위는 ChatGPT이고 Gemini와 Claude가 뒤를 잇는다. Canva와 Notion도 웹 상위 10위에 들었다. 신규 진입 제품은 11개로 역대 가장 적었고, 3년이 지나며 상위권 구성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ChatGPT의 웹 트래픽은 Gemini의 약 2배, Claude의 6배이며 모바일에서는 격차가 더 크다. 웹, 모바일, 지출 세 순위의 상위 50위에 모두 든 제품은 7개뿐이다. 그중 ChatGPT만 세 순위 모두에서 1위이고, Claude, Perplexity, Canva는 이 7개 제품에 포함된다.[1]

가장 큰 변화는 Claude의 부상이다. 2023년 첫 웹 순위에는 이름이 없었지만, 이후 DeepSeek와 Perplexity의 트래픽을 넘어서 웹 3위에 올랐다. 미국 유료 구독자 수로는 2026년 3월 Gemini를 앞섰고, Google이 6월 요금제를 개편한 뒤로는 두 서비스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YipitData 패널 기준 지출 순위에서는 OpenAI와 Anthropic이 선두다. Gemini는 Google의 다른 구독과 매출을 분리할 수 없어 이 순위에서 빠졌다.[1]

a16z는 Anthropic이 경쟁사보다 수익화에 능하다고 봤다. Claude 이용자 중 월 100달러부터 시작하는 최고가 요금제를 쓰는 비율이 OpenAI와 Google의 비슷한 요금제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다만 한여름에는 흐름이 바뀌었다. 7~8월 Claude의 일일 세션이 줄었고, ChatGPT는 새 모델과 ChatGPT Work에 힘입어 다시 속도를 냈다. 봄에 정점을 찍은 Claude 이후 8월에는 ChatGPT가 순증 구독자에서 다시 앞섰다. a16z는 누가 이기느냐보다 각 회사가 주어진 시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1]

개인 비서 에이전트와 수익 모델

a16z는 6개월 전만 해도 OpenClaw 같은 에이전트는 대다수 소비자가 쓰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Instinct와 Tomo 같은 스타트업이 수십만 명의 이용자를 밝혔고, 대형 업체는 Meta의 Muse, OpenAI의 Dots, xAI의 Grok Bot으로 맞서고 있다. 에이전트가 실제 구매를 일으키기 시작하면 경제적 힘을 갖게 된다. Instinct 창업자 Noah Shinn은 이용자의 40%가 3주 안에 신용카드를 연결하고, 이후 월 4자릿수 달러를 쓰며 상당 부분이 여행이라고 밝혔다.[1]

수익이 커지자 플랫폼들도 편을 가르고 있다. Amazon은 2주 안에 Meta의 Muse를 차단했고, Shopify, Instacart, OpenTable 등은 공식 연동을 맺었다. Muse는 출시 첫 주 일일 이용자 25만 명, 한 달 안에 50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그래도 출시 3주 만에 1,500만 건 넘게 내려받힌 Meta의 Threads와 비교하면 아직 작다. 처음 22일 동안 Threads의 다운로드는 Muse의 거의 3배였다.[1]

AI로 돈을 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쪽은 기존 강자들이라는 것이 a16z의 시각이다. Canva와 Notion이 웹 10위권에 들었고, Google 혼자 웹 순위 5자리를 차지했다. 스타트업은 차별화된 모델, 다중 모델 경험, 특정 이용자층, 기존 인터페이스 우회 등으로 자리를 만든다고 a16z는 설명했다. 상위 AI 네이티브 제품 대부분은 구독이나 사용량 과금에 의존하고, 광고나 거래 수수료를 쓰는 비중은 작다.[1]

a16z는 이것이 이용자 자신이 상품이 되고 광고가 Meta와 Alphabet 매출의 대부분을 이끈 AI 이전 인터넷의 반대라고 했다. 모델 운영 비용이 커서 AI 기업이 초기 매출을 포기하고 이용자부터 모을 수 없다는 것이다. 대안도 나오고 있다. OpenAI는 8월 ChatGPT 광고의 연환산 매출 규모가 10억 달러라고 밝혔고, 개인 에이전트는 제휴 수수료나 거래 수수료라는 새 경로를 열 수 있다.[1]

6개월 전 6판은 러시아에서 Yandex Browser와 AI 비서 Alice가 부상한 것, DeepSeek가 서구와 중국 이용자층을 잇는 역할을 한 것 등 지역별 구도를 다뤘다. 당시에도 a16z는 AI가 독립 제품에서 내장 기능으로 옮겨 가면서 웹 트래픽과 앱 다운로드가 실제 사용을 점점 덜 보여 준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출 데이터는 그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다.[1]

각주·출처 1개
  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Few people pay for AI, but those who do spend big · 확인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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