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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edral, Anthropic 내부 데이터 접근 경로 12시간 안에 찾아내

미국 보안 스타트업 Cathedral의 AI 에이전트가 Anthropic이 쓰는 외부 업무 소프트웨어의 허점을 통해 내부 데이터 접근 경로를 열었다. Anthropic은 피해가 제한적이었다며 테스트 규칙 위반을 주장했다.

루카스 ·

미국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Cathedral의 AI 에이전트가 작동을 시작하고 12시간도 지나기 전에 Anthropic의 내부 데이터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냈다. 원인은 Anthropic이 사내 업무에 쓰던 외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이었다.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이를 보도했고, AI타임스가 인용해 전했다.

'버그 보상'을 뜻하는 아랍어 문구가 적힌 그림. 보안 취약점 발견과 보상을 주제로 한 이미지다.
취약점(버그)에 보상을 준다는 뜻의 아랍어 문구가 적힌 그림Abdulrahmankalari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 원본 · 크기 조정

이 경로로 닿을 수 있던 자료는 회의록, 직원 급여와 채용 제안 내역, 최첨단 AI 모델을 두고 오간 사내 슬랙 대화였다.

Anthropic은 영업, 인사, IT 부문 시스템 일부에 Cathedral이 제한된 범위로 들어왔다고 확인했다. 여기에는 일부 고객과 협력사 담당자 연락처, 기본적인 사용자 계정 정보가 들어 있었다. 반면 고객이 Claude에 보낸 입력과 모델의 답변, 모델 코드, 모델 가중치 같은 핵심 자산에는 접근하지 못했다는 것이 Anthropic의 설명이다.

대응 상황을 Anthropic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캐서드럴의 활동 일부를 신고 전에 포착했으며, 당일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일단 끄고, 공급업체가 문제를 해결한 것을 확인한 뒤 다시 가동했다고 Anthropic은 설명했다. "캐서드럴 외 다른 주체가 해당 취약점을 악용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테스트 배경과 Cathedral

점검은 Anthropic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 틀 안에서 이뤄졌다. 외부 보안 전문가가 취약점을 찾아보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Cathedral은 이달 초 Anthropic에 결과를 알렸고, 해당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에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Cathedral은 DOGE(정부효율부)와 미 국방부 출신들이 세웠다. 정부와 기업 고객에게 AI를 활용한 보안 도구를 공급하고, 미 행정부와는 AI를 겨냥한 공격 가상 상황을 함께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은 1억6000만달러, 기업 가치는 14억달러로 알려졌다.

엇갈리는 주장

Anthropic은 Cathedral이 처음에는 며칠 동안 회사 시스템을 직접 뚫으려 했고, 이후 방향을 바꿔 외부 소프트웨어를 노렸다고 주장했다. 버그 바운티 규칙을 온전히 따르지 않았으며, 결과가 국가 안보에 주는 위험도 부풀렸다는 입장이다.

Cathedral은 보안 연구의 통상적인 방식대로 열람한 데이터를 최소한으로 한정했다고 해명했다. 보고서에는 이번 결과가 "새롭게 등장하는 공격 역량과 미국의 가장 취약한 기술 자산을 보호하는 방어 체계 사이에 심각한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흔히 쓰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허점이 최첨단 조직의 인프라까지 위협할 수 있으니, 미국 기업 전체가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Cognition의 알렉스 스타모스 CISO는 Cathedral의 결과물을 살펴보고 "여기서 중요한 문제를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외부 앱을 사내 시스템에 붙일 때 따르는 위험은 "모두에게 매우 큰 문제"라면서, Anthropic의 외부 소프트웨어 관리 방식도 손볼 곳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9월에는 보안 스타트업 Hacktron의 AI 연구원들이 Claude를 이용해 OpenAI의 사내 시스템과 핵심 코드 저장소로 들어가는 취약점을 입증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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