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0월 11일 휴머노이드 산업 전체의 D램 수요가 2030년 약 17만2000Tb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2026년) 8300Tb(테라비트)와 비교하면 20배 가까운 증가폭이며, 5년 안에 올해의 약 20배 수준으로 커진다는 뜻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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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1대에 탑재되는 블렌디드 D램 용량도 2026년 19GB에서 2030년 39GB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1]
메모리 업체에 미치는 영향
수혜 후보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론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 두 회사가 로봇용 메모리를 공급할 체계를 미리 마련해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AI 서버 수요가 HBM 시장을 키웠던 것처럼, 로봇이 저전력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수요처로 올라서고 있다는 설명이다.[1]
지금 로봇용 메모리의 중심은 HBM이 아니라 LPDDR 계열 저전력 D램과 고용량 낸드다. 로봇은 데이터센터의 서버에 비해 전력 사용량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3D D램으로 넘어가는 흐름 역시 중요하게 거론된다.[1]
연산칩에서는 NVIDIA GPU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계속 늘고 있다. Tesla와 XPeng 같은 완성차 회사가 직접 개발한 ASIC 칩의 수요도 함께 커지는 중이다.[1]
메모리 요구량이 커지는 배경
로봇 브레인은 카메라, 라이다(LiDAR), 촉각 센서 같은 장치의 입력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행동으로 바꿔 주는 연산 장치다. 이 브레인의 메모리 요구량이 늘어나는 한 가지 원인은 모델 구조가 계층형에서 엔드투엔드로 바뀌는 것이다. 엔드투엔드는 멀티모달 데이터를 하나의 표현 공간으로 모아 처리하고 곧장 행동을 출력하는 방식이다.[1]
다른 원인은 월드 모델이 로봇 브레인에 쓰이기 시작한 점이다. 모델을 학습시킬 때도, 로봇에 올려 운용할 때도 저장 공간과 연산 용량이 더 필요해진다.[1]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9월 30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비교 사례를 들었다.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에는 보통 200GB가 넘는 메모리와 수 TB의 저장장치가 들어가는데, 휴머노이드도 엇비슷한 사양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