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OpenAI 전직 엔지니어 압둘라흐만 알포잔에게 경제 간첩과 영업비밀 절취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는 10월 24일(현지시간)에 나왔고 근거는 사법 당국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제 간첩 혐의는 검토 단계라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지금 재판받는 혐의는 도청과 관련한 연방 녹음법 위반으로, 유죄가 나오면 최대 징역 5년이 가능하다.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기소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음 법원 심리는 11월 6일이다.
수사 초점과 양측 입장
수사의 중심에는 알포잔이 사우디 정부에 건넬 목적으로 OpenAI의 기밀을 빼냈는지가 있다. 사우디 정부의 직접 지시가 없었어도, 확보한 정보를 나중에 사우디에 넘기거나 팔려 했는지를 수사 당국이 보고 있다. 다만 경제 간첩 혐의를 검토한다는 것이 사우디 정부가 범행을 지시했다고 판단했다는 뜻은 아니다.
알포잔의 변호인 윌리엄 퍼닉은 추가 혐의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혐의에 대한 다툼은 언론 지면이 아닌 법정에서 하겠다는 뜻을 계속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기소 내용과 보석 심리
알포잔은 35세로 국적은 사우디이며 미국 영주권자다. 컴퓨터과학을 MIT에서 공부했고 Meta 등을 거쳐 2025년 OpenAI에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알포잔은 OpenAI 경영진이 주로 쓰는 제한 구역 회의실의 벽걸이 TV 뒤에 장치를 숨겼다. 화장지로 싼 엄지손가락만 한 회로 기판에 마이크가 달린 물건이다. 검찰은 사내 대화를 몰래 녹음하려던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알포잔이 사우디 왕실 관계자와 연락하며 현지 인공지능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주장한다. 10월 5일에는 장치를 되찾으려 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10월 19일 보석 심리에서 알렉스 G. 체 판사는 도주 위험이 크다고 보고 석방을 불허했다. 검찰은 알포잔이 사우디행 편도 항공권을 출국 직전에 끊었고 아내와 아들만 먼저 출국시켰다는 점을 도주 우려의 근거로 들었다. 로스앤젤레스의 사우디 영사관이 보증금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서한이 논의됐으나, 체 판사는 1000만달러가 되더라도 낼 것이냐고 되물어 한도 없는 보증이 믿을 만한지 따졌다.
출처
이 기사는 아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원문이 새 창으로 열립니다.
- 오픈AI 회의실 도청 사태, 사우디 연루 '경제 간첩' 수사로 확대 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