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IT 기업 Yandex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5곳 중 2곳이 타격을 받았다. Yandex는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검색엔진을 운영해 "러시아의 Google"로 불리며, 이번 공격 이후 AI 챗봇 등 온라인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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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10월 8일과 9일 러시아 사소보와 칼루가 지역의 Yandex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도됐다. 첫 공격은 사소보, 이후 공격은 칼루가를 겨냥했다. Yandex는 직원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있었음을 인정했다.[1]
피해 시설과 서비스 장애
먼저 공격받은 사소보 데이터센터에는 Yandex의 슈퍼컴퓨터 3대 가운데 2대가 있다. 이 슈퍼컴퓨터는 YandexGPT 모델의 학습에 쓰인다. 칼루가 데이터센터는 Yandex가 보유한 가장 큰 시설이다. 우크라이나 기업 Firepoint가 FP-1 일방향 공격 드론이 칼루가 데이터센터에 대한 최근 공격에 관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
러시아 이용자들은 언론 사이트와 인기 앱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Ivi, 디지털 은행 서비스 T-Bank, 국영 러시아철도 앱이 언급됐다. 이 밖에 데이트 앱, 부동산 중개 정보 사이트, 자가 출판 도서 플랫폼,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 축구 구단의 웹사이트도 영향을 받은 서비스에 포함됐다.[1]
공격 배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X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공격에 고정밀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며 "또 다른 데이터센터도 타격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를 "대칭적 대응"이라고 불렀다.[1] 러시아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벌여 9월 말부터 우크라이나인 수천 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생겼다는 것이 이번 공격의 배경으로 전해졌다.[1]
2026년 들어 데이터센터는 전장의 표적이 되고 있다.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뒤에는 이란 드론이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의 Amazon 데이터센터 여러 곳을 마비시켰다.[1]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미사일과 제트 드론을 요격할 무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중·장거리 드론 공격을 점차 늘려 왔다. 주된 표적은 러시아 군 기지와 보급선, 아조프해와 흑해의 러시아 연계 선박, 정유소 같은 에너지 시설이었다. 2026년 여름에는 러시아의 Amazon 격인 Wildberries와 Ozon의 창고 여러 곳도 공격했다.[1]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도 있다. 10월 5일과 6일 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배타적경제수역 안 흑해에서 공중·해상 드론의 조율된 공격으로 상선 2척이 침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공격이 러시아 소행이라고 주장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