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이 미국 와이오밍주 래러미카운티에서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며, 장기간 총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발표일은 5일(현지시간)이다. Google은 이곳에서 쓰는 전기요금 전액을 내고, 사업 확장으로 생기는 추가 인프라 비용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기는 702MW 연료전지 발전 사업으로 조달한다. 천연가스 설비에 탄소포집·저장(CCS)을 붙이는 구조이고,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가 파트너다. AEP는 지난달 발표에서 Google과 20년짜리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미국 블룸에너지 제품이다. 가스를 연소하는 대신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만들어, 발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구조다. 잡아낸 이산화탄소는 탈그래스에너지가 운영하는 인근 지중 저장시설에 영구 저장할 예정이다.
AEP는 이 사업에 약 40억 달러(5조 4300억원)를 쓰겠다고 지난달 공개했다.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8년 말 전면 가동이 목표다. 이 사업까지 더하면 Google이 계약으로 확보한 탄소포집 연계 발전 용량은 약 1GW다.
Google은 탈그래스에너지와 블랙힐스에너지가 운영하는 천연가스 발전 설비에서도 전력을 공급받는다. 두 회사의 기존 복합화력에 탄소포집을 달 수 있는지는 검토하는 단계다. 사업 참여사는 이 두 회사와 AEP, 릴레이티드디지털 등이다. 냉각은 공랭식으로 물 소비를 최소화해 지역 수자원 부담을 던다.
지방정부 몫으로는 군과 지역 학교 등이 수억 달러 규모의 재산세를 거둘 전망이다. 협력사와 주민 의견을 듣는 협의체도 만들 예정이다. 스티브 월터 Google 글로벌 인프라·에너지 담당 부사장은 지역과 함께 책임 있게 짓겠다며, 전력 비용과 건설이 직접 일으키는 인프라 수요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을 조이려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선거 때 표결에 부쳐진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41건 중 40건이 건설을 막거나 제한하는 결과였다. 로이터는 텍사스와 조지아처럼 투자가 몰린 곳에서도 건설 규제 강화를 내건 후보가 당선됐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전기요금 인상, 물 사용, 환경 부담을 걱정하고, 이 때문에 새 인프라를 짓기가 불투명해졌다.
Microsoft는 최근 영국의 AI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과 맺은 텍사스 계약을 두 배 넘게 키울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계약은 그대로 유지한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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