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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수학 원고 700건 일괄 공개, 수학자 100여 명 엇갈린 반응

OpenAI가 2026년 10월 6일 미해결 수학 문제 풀이를 주장하는 원고 700여 건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수학자 100명 넘게 충격과 경탄, 우려를 쏟아냈고 일부 원고는 철회됐다.

OpenAI가 2026년 10월 6일 수백 건의 미해결 수학 문제를 풀었다고 주장하는 원고 700건 이상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이 원고들은 GitHub에 올라왔고, 이에 대한 연구자 100명 넘는 반응이 공개됐다.[1]

영문 대문자로 'OpenAI'라고 적힌 OpenAI 공식 워드마크 로고.
OpenAI 공식 워드마크 로고
OpenAI 상표 · 이용 허락 · 원본 · 배경 추가

내용을 온전히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일부 원고는 이미 철회됐고, 읽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은 원고도 있다. 그래도 여러 전문가는 결과에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응은 지적 흥미에서 일하는 방식을 잃었다는 깊은 상실감까지 폭넓다.[1]

2026년 중반부터 이어진 수학 성과

인공지능 모델은 몇 해 전만 해도 상급 학생이 일상적으로 푸는 문제에서도 막혔다. 그러나 2026년 중반부터 성과가 쌓였다. 단위 거리 추측에 이어 나비에-스토크스 문제가 나왔고, OpenAI가 Astra 모델을 공개하는 자리에서는 풀이 열 건이 제시됐다.[1]

이번 공개 이전에도 긴장은 있었다. Association for Human Mathematics는 OpenAI가 과학 연구의 핵심 규범을 어겼다며 보이콧을 촉구했다. 테렌스 타오와 페터 숄체를 포함한 필즈상 수상자 25명은 AI 업계와 수학계의 목표가 크게 어긋나 있다고 경고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타오는 문제를 푸는 일만으로는 분야의 중심이 될 수 없는 'Math 2.0' 시대를 그린 바 있다.[1]

충격과 상실감을 밝힌 수학자들

2022년 필즈상 수상자 위고 뒤미닐코팽은 언젠가 AI에 추월당하고 그것이 체계적으로 일어나리라 예상했으나, 발표의 강도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썼다. OpenAI가 자신이 경력 동안 공개적으로 논의한 모든 주요 미해결 문제에 대해 결과를 주장했다고 했다. 그는 "충격이 엄청나다. 나는 마비 상태다"라고 적었다.[1]

벤 그린은 일부 결과가 "나에게 완전히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린에 따르면 그가 그해 6월 받은 유럽의 권위 있는 연구비가 다루는 연구 목표의 약 4분의 3이 이번 공개에서 해결됐다. 로만 자우어는 자신이 수년간 개발한 기법이 전혀 다른 두 문제에 대한 OpenAI의 풀이에서 쓰인 것을 알아봤다고 했다.[1]

타오는 AI가 만든 증명이 소화되고 나면 쓸모 있을 "영리한 새 아이디어"를 담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를 논의하고 강연하고 학생에게 가르칠 사람이 없다는 점에 "깊이 좌절"했다고 밝혔다. 숄체는 수학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며 목표는 인간의 이해라고 인내를 당부했다. 그는 이 시스템들이 널리 쓰이는 암호 방식을 깨는 알고리즘을 찾을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런 알고리즘을 찾는 난도가 이 시스템들의 현재 능력을 크게 넘지 않는다고 봤고, 디지털 인프라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했다.[1]

알바로 로사노로블레도는 10월 6일을 "아마도 지금까지 수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불렀다. 동시에 한계도 짚었다. OpenAI는 리만 가설을 겨냥했지만 약한 변형만 얻었다는 것이다. 그는 "quasi-RH는 대단하지만 RH는 아니다"라고 썼다.[1]

맷 자렘스키는 4년간 한 문제를 향해 해마다 큰 진전을 내 왔는데, 문제가 주목받자 OpenAI가 끼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공룡 화석을 4년간 발굴했는데 조 단위 달러 기업이 와서 TNT로 날려 버리고 골격 전체를 건네주고 떠난 느낌이라며, 경험을 "좋지 않다"고 요약했다. 태즈민 추는 확률론 문제를 몇 년간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원했다고 했다. 추는 직업적 연구를 스스로 정할 능력과 관련해 혐오감을 표현했고, 수학적 사고에 대한 개인적 애정은 자기 것으로 남는다고 구분했다. 박사과정생 트리스탄 험버트는 학위논문의 중심 문제를 OpenAI가 증명했다고 주장한 것을 그날 아침 알았고, 박사후 과정 지원을 걱정하며 연구 계획을 고쳤다. 논문을 읽고는 "대부분 읽을 수 없는 쓰레기"라며 분노했다고 한다.[1]

엔리코 파티젠티는 연구자들이 AI 논문에 사람의 논문과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고 지적했다. 첫 페이지가 너무 엉성하면 사람의 논문은 거절했을 텐데, AI 논문은 해독하고 설명하라는 요구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공동체가 시간과 노력의 큰 비용을 부담하고 공로는 AI 쪽에 남는다고 했다. 헨리 윌튼은 "OpenAI가 수학계를 파괴하려 했다면 이 방식은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자 이름과 실패율 정보를 밝히지 않은 점을 비판하며, 저자 부재가 수학이 더는 인간의 일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친다고 주장했다. 샘 휴스는 "이런 식은 아니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아름다움을 잃었는가"라고 적었다. 일본의 후지와라 고지는 돌리 파튼의 노래 'Jolene'를 바꾼 가사로 반응했다.[1]

인간의 역할을 둘러싼 엇갈린 전망

낙관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니 칼레가리는 지난 15년간 개인적 호기심으로 연구 주제를 골랐고 이번 공개가 현재 연구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음악가와 수학 애니메이션의 사운드트랙을 함께 만들었는데, 코드는 Anthropic의 Claude가 썼다고 전했다. 칼레가리는 이 협업을 두고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콘스탄틴 코글러는 Astra와 함께 풀던 문제를 OpenAI도 풀었다고 주장하자, 공개 하루 뒤 자기 논문을 arXiv에 올렸다. 그는 "수학의 원더랜드에 사는 기분"이라고 썼다.[1]

조반니 몬가르디는 "오늘 무언가가 영원히 사라졌다"며, 수학자의 남은 역할을 '기계신의 사제'에 비유했다. 요하네스 슈미트는 이번 논문들이 수학 발전 자체보다 모델 개선 노력의 부산물이라고 봤다. 최첨단 모델이 쉬운 과제를 넘어섰기에 미해결 문제를 시험대로 썼다는 해석이다. 이안 애골은 이번 상황을 세기 최고 수준의 증명 중 하나인 2002년 그리고리 페렐만의 공개와 비교했다. 페렐만이 강연을 거의 하지 않아 여러 연구팀이 빠진 단계를 복원하는 데 수년을 썼다는 것이다.[1]

젊은 연구자에 대한 걱정은 거의 모든 반응에 깔려 있다. 마크 해건은 그날 프리프린트 검토보다 힘들어하는 초기 경력 동료들의 도움 요청을 우선했다고 했다. 페트라 슈베르는 연구 이야기를 더 조심스레 하게 됐다며 "불신이 퍼지고 있다"고 했다. 미첼 테일러는 많은 동료가 "심각한 불안, 우울, 목적 상실"을 겪는다고 전했다. 마틴 브리슨은 기회와 상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AI 연구소가 연구 의제를 정하게 두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1]

각주·출처 1개
  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How much beauty have we lost?" Mathematicians react with shock and disgust as OpenAI bulldozes their field · 확인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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