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이 Claude Code에서 쓰는 Claude Opus 5.5의 프롬프트에 문장 두 개를 넣어, 이미 나와 있는 특정 게임을 다시 만들어 주는 일을 막았다. X 이용자 캐즘(Chasm)이 공개한 규칙 문구에 따르면, 이미 존재하는 특정 게임을 이름만 바꾸거나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주장하면서 재현해서는 안 된다. 완전히 새로 구상한 게임, 기존 장르를 활용한 게임, 이용자가 직접 설계하고 자체 자산을 쓴 게임은 계속 만들 수 있다.
규칙은 캐즘이 27일 처음 찾아냈다. Anthropic 기술 담당 직원 애디 오스마니는 2026년 10월 30일 X에서 추가 사실을 인정하며, 남의 특정 게임을 재현하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스마니는 Claude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회사 이용 정책 위반이라고도 말했다.
영향을 받은 개발자들
톰스하드웨어는 현지시간 31일, Opus 5.5를 쓰는 개발자들이 게임 제작과 리버스 엔지니어링 작업에서 거부 메시지를 잇따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프로그램이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뜯어 보는 기술이며, 복제 말고도 호환성 확보와 보안 진단, 오류 원인 분석에 쓰인다.
Claude Code 깃허브 이슈에는 정상 게임 개발이 거부됐다거나 작업이 도중에 멈췄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게임이 돌아가는 방식을 참고해 기능을 짜던 중 제한이 걸렸다는 신고도 있고, 보드게임처럼 즐기는 테이블톱 형식 프로그램의 수정이 거절됐다는 신고도 있다. 일부 이용자는 자기 게임에 넣을 치팅 방지 장치를 짜거나 취약점을 살피다 안전 정책을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 침해나 타인 소프트웨어 공격 의도가 없었는데 제한이 적용됐다는 지적이다.
Reverse Engineer Anything이라는 도구를 쓴 작업이 통째로 막혔다는 주장도 나왔다. 윈도우가 충돌한 원인을 알아내려고 크래시 덤프를 분석하는 일, 삼성 TV에 깔린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지우려는 시도가 거부됐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다만 이 사례들이 모두 같은 차단 규칙 때문에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경과 쟁점
AI 코딩 도구가 좋아지면서 기존 게임과 닮은 작품을 단시간에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조치의 배경이다. 인디 개발사 얼라이언스 아츠는 신작 '드렁큰 가디스 리플럭스'의 데모를 19일에 배포하려다 16일 취소를 발표했다. 데모가 AI의 게임 모방에 이용될 수 있고 영상 유출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Anthropic은 지난 6일 기존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을 넓혀 고급 사이버보안 기능의 접근 권한을 세 단계로 나눴고, 검증된 보안 전문가와 기관에는 일부 제한을 완화했다. 시점은 겹치지만 게임 복제 방지 규칙과 이 조치가 같은 시스템인지는 파악되지 않는다. 일반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막힌 개별 사례에 Anthropic은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오스마니는 알맞은 균형을 찾을 때까지 규칙을 계속 고치겠다고 밝혔고, 정상 프로젝트가 잘못 막히면 이용자가 직접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쟁점은 AI가 정상 개발과 저작권 침해용 복제를 얼마나 정확히 가르느냐다. 게임의 주인이 누구고 작업자에게 어떤 권한이 있는지 AI가 알 길이 없어, 정당한 작업이 함께 걸러질 수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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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트로픽, 클로드로 기존 게임 복제 금지…정상 작업까지 차단 논란 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