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개발자가 Adobe Creative Suite를 본뜬 오픈소스 프로그램 묶음 ArtCraft를 2026년 10월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목표는 Adobe 제품군을 무료로 대체하는 것이다. 소스 코드는 GitHub 저장소에 올라 있고 요금은 받지 않는다.
개발자가 내세운 취지는 Adobe 제품에 익숙한 사용자가 별도 학습 없이 쓰게 하는 것이다. Adobe와 비슷한 화면 구조를 택했고, 여러 도구를 하나의 생태계처럼 쓰게 한다는 구상이다. 개발자는 한 달 안에 Adobe 제품군과 기능을 100% 맞추겠다고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Rust로 만들었다고 강조했고, 제작에는 Anthropic의 Claude를 썼다고 소개했다.
| ArtCraft 프로그램 | 대응 Adobe 제품 |
|---|---|
| PhotoCraft | Photoshop |
| LightCraft | Lightroom |
| ImageCraft | Illustrator |
| FilmCraft | Premiere Pro |
설계는 AI가 프로그램 기능을 직접 쓰도록 하는 '에이전트 네이티브(agent-native)' 방식이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 등으로 인공지능이 도구와 메뉴를 직접 조작하며, 사용자가 AI에 작업을 요청하면 AI가 소프트웨어를 써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환경을 지향한다.
Adobe는 수십 년간 이미지 편집, 그래픽 디자인, 영상 제작의 표준 도구였다. 무료 대안은 여럿 있었지만 인터페이스와 작업 흐름이 달라 옮겨 가면 새로 익혀야 했다.
프로젝트는 Reddit의 Creative Cloud 커뮤니티 게시물을 통해 알려지며 큰 반응을 얻었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지만 GitHub 저장소로 연결되는 댓글은 남아 있다. 일부 사용자는 구독과 폐쇄 생태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익숙한 UI에 AI 자동화를 더하면 기존 무료 도구와 차별화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전문가들은 Adobe의 인터페이스와 주요 제품군을 전면 모방한 만큼 향후 저작권 침해 경고나 강력한 법적 대응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품질과 보안을 둘러싼 우려도 있다. AI로 빠르게 쓴 코드는 안정성을 확인하기 어렵고, 보안 취약점이나 악성 코드가 숨어 있을 가능성, 파일 처리 오류를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사용자는 AI가 생성한 코드만 대량으로 쌓였을 뿐 실사용 기능은 부족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소스 코드가 공개돼 있어도 안전성과 완성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어서, 사용자가 코드를 직접 검토하거나 충분히 검증되기 전까지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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