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과 서비스

NVIDIA RTX Spark 국내 판매 시작, PC에서 AI 에이전트 직접 실행

6일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없이 PC에서 AI 에이전트를 돌리는 슈퍼칩 기반 노트북 4종이 공개됐다. 통합 메모리는 최대 128GB, AI 연산은 1페타플롭이다.

루카스 ·

NVIDIA가 개인용 PC 안에서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동하는 슈퍼칩 플랫폼 RTX Spark를 국내에 선보였다. 판매는 10월 16일 서울 코엑스(강남구)에서 열린 출시 행사와 함께 시작됐다.

RTX Spark는 블랙웰 GPU와 고효율 그레이스 CPU를 한 칩으로 묶었다. 통합 메모리는 최대 128GB, AI 컴퓨팅 성능은 1페타플롭이다.

구조는 하이브리드다. 일반 작업은 PC에서 돌리고, 고도의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는 클라우드에 있는 최첨단 AI 모델을 쓴다. NVIDIA는 작업마다 알맞은 모델을 고르는 기술로 '네모 스위치야드'를 소개했다.

기자간담회 참석자가 체험한 RTX Spark 노트북은 Microsoft의 Surface Laptop Ultra, ASUS의 ProArt P16, MSI의 Prestige N16 Flip AI+, Lenovo의 Yoga Pro 9n 네 종이다. Microsoft와 협력해 주요 AI 에이전트 6종을 RTX Spark에 맞춰 최적화했다. 개발자용으로는 Windows에 에이전트를 설치해 돌리기 쉽도록 안내하는 플레이북과 블루프린트가 제공된다.

시연에는 일정 관리용 치프 오브 스태프, 로보틱스 개발을 돕는 마이크로덕, 영상 제작 사례인 비디오 프로듀서 에이전트와 뮤직 퍼포먼스 리이매진드가 선보였다. 게임은 'NBA 2K27'과 '아이온2'가 시연됐다.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6일 RTX Spark 기자간담회에서 제프 옌 APAC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가 발표를 맡았다. 옌 디렉터는 올해를 로컬 에이전트의 해라 할 만큼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짚으며, AI가 PC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옌 디렉터는 LLM 챗봇과 에이전트를 구분했다. 그는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추론한 뒤 여러 도구를 활용해 실제 행동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AI 에이전트가 PC를 단순한 도구에서 함께 일하는 팀원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NVIDIA는 로컬 실행의 이점으로 응답 지연이 짧고, 비용이 줄며, 개인정보를 지키고, 오프라인에서도 쓸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보낼 필요가 없고 인터넷이 끊겨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옌 디렉터는 로컬에서 실행하면 토큰 사용량에 따른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하드웨어만 갖추면 사실상 전기요금만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AI 서비스의 사용량 기반 과금과 달리 로컬 AI는 반복 사용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이 적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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